주의보와 경보는 ‘예상 누적량’으로 비교

기상청의 호우 기준은 3시간과 12시간 동안 쌓이는 비의 양을 구분합니다. 아래 표의 같은 행에서 둘 중 하나가 해당되면 그 단계의 강우량 기준에 해당합니다. 3시간 기준을 1시간 강우량으로 읽거나 하루 총강우량으로 바꿔 비교하지 마세요. 또한 ‘이상’에는 경계값이 포함됩니다. 12시간 110mm가 예상되는 경우를 110mm를 넘지 않았으니 주의보 기준이 아니라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이 표를 보고 개인이 특보 발효 여부를 확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 해당 지역의 특보는 기상청 발표로 확인하세요.

기상청 호우특보 발표기준. 두 기간 조건은 ‘또는’으로 연결되며 모두 예상 누적강우량입니다.
구분3시간 누적 예상량12시간 누적 예상량
호우주의보60mm 이상110mm 이상
호우경보90mm 이상180mm 이상

긴급재난문자는 특보 숫자와 계산 조건이 다릅니다

호우특보의 예상량과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의 관측량을 섞지 마세요. 기상청의 2026년 5월 12일 안내에서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 기준은 ‘1시간 50mm와 3시간 90mm 동시 관측’ 또는 ‘1시간 72mm 관측’입니다. 앞의 두 조건은 둘 중 하나가 아니라 함께 충족하는 조건입니다. 같은 안내는 5월 15일부터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 단계를 추가한다고 설명합니다. 기준은 ‘1시간 100mm 관측’ 또는 ‘1시간 85mm와 15분 25mm 동시 관측’입니다. 특보의 3시간 90mm 예상과 재난문자의 3시간 90mm 관측은 숫자가 같아도 의미가 다릅니다. 이 문자는 현재 위치를 바탕으로 읍·면·동 단위로 발송하는 기상청 안내입니다. 모든 기관의 재난문자가 이 기준만으로 발송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문자를 못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특보가 없거나 지금 장소가 안전하다고 판단하지 마세요. 수신한 안내의 지역과 행동요령을 읽고 최신 특보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해제예고 시간이 지났다고 자동으로 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상청의 2026년 6월 1일 안내에 따르면 호우특보 해제예고는 수도권에서 시범운영하며, 그 밖의 지역 확대는 2027년 예정입니다. 해제예고는 특보가 언제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알려주는 정보이지 해제를 확정한 통보가 아닙니다. 예상보다 위험기상이 오래가면 예고 시간이 연장될 수 있고, 빨리 약해지면 앞당겨 해제될 수도 있습니다. 화면에 적힌 예상 시각만 기다렸다가 외출하지 말고 이후의 실제 특보 해제 통보문을 확인하세요. 확인 경로는 날씨누리의 ‘특보·예보 → 특보(종합)’ 또는 ‘특보 통보문’입니다. 최신 발표인지와 적용 구역을 함께 확인하고, 목적지와 이동 경로도 살피세요. 이 글의 수정일은 자료 대조 날짜이지 오늘 특정 지역의 특보를 확인한 시각이 아닙니다.

대피 판단은 ‘경보가 떴는가’만으로 하지 않기

호우주의보를 ‘아직 이동해도 안전한 단계’, 경보를 ‘그제야 위험지역을 피하는 단계’로 나누면 늦을 수 있습니다. 기상청 행동요령은 호우가 예상될 때부터 위험지역을 벗어나도록 안내하며, 건물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높은 곳이나 주변 대피장소로 이동하도록 합니다. 현장의 대피·통제 안내를 우선하세요. 침수된 도로와 지하차도에는 사람도 차량도 진입하지 않습니다. 물이 들어온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가져오는 행동 역시 피해야 합니다. 차량 이동과 사람의 대피를 구분한 절차는 아래 지하주차장 글에 정리했습니다. 대피할 때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젖은 전기제품을 만지지 마세요. 안전한 이동이 어렵거나 위험에 처했다면 119에 현재 위치와 상황을 알리고 구조 안내를 따르세요. 특보 기준에 미달해 보인다는 개인 판단으로 현장 통제를 무시하거나 물의 깊이를 재려고 접근하지 않습니다.